편의점 오뚜기 스파게티

 

요즘 넷플릭스 D.P 군대 드라마가 하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유튜브를 통해 드라마 소개 영상을 봤다.

아마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나는 저것보다 더 했다 등등 말이 많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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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나는 드라마 정도는 아니지만 남들보다 1시간 일찍일어나

분대장에게 욕을 먹기 시작해서 남들보다 늦게 자면서까지 하루 종일 욕을 먹었다.

7명이 돌아가면서 샤워할때도 욕을 하고 밥먹을 때도 욕을 먹고 암튼 정말

잠을 잘때 조차도 편히 잔적이 없었다.

나도 잠결에 나도 모르게 반말을 하는경우가 있어 이것때문에 엄청 욕도 먹었는데

그때 정말 인간이 대단하다고 느낀것이 내 근무 시간 10분전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매번 근무시간이 바뀌는대도 말이다.

암튼 욕을 너무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느냐...

일단 멍해지고 아무생각이 없어진다. 이러다가 자살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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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순간 결심한것이 이러다가는 정말 죽겠다 싶었다.

그러다 정말 결심을 하고 완전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암튼 그 이후에는 정말 동기들 선임들 할것없이 그냥 내가 모든 다 알아서 열심히 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시키지 않고 진짜 말도 안되게 쉴시간 없이 일만했다.

슬리퍼 정리등 사소한것부터 시작해서(이건 군대에서 사소한게 아니다...) 작업을 나가도 정말 미친듯이 했다.

근데 정말 거짓말처럼 선임들이 그걸 알아줬다.

나중에는 내가 갈고리가 되었다. 갈고리란 중간정도 계급선에서 알아서 선임들은 나한테 다 일임하고

내가 군기도 잡고했다.

그리고 왠만한 선임들이 다 나가고 내가 내무반을 싹다 갈아엎었다.

나쁜 관습들 모두 버리고 이등병도 할것 다 하고(대신 할일들이 그전보다 더 늘어나긴했지만) 운동도 시켜주고

갈굼 보다는 청소와 공부쪽으로 많이 돌렸다.

왜 갑자기 이런글을 쓴 이유가 이 스파게티 봉지 라면이 있다.

내가 특히 군대에서 이걸 좋아했기 때문에

그 생각이 나서 먹어봤다.

나는 아직 이 라면이 너무 좋다.

 

나의 별점 ★★★★